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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 | 재 해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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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준남 작성일12-12-15 01:11 조회3,52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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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간의 감정은 아주 풍부하고 또한 복잡하게 되어있다. 그러나 모든 감정이 하나의 줄에 연결되어있으면서 한가지로만 해석하도록 되어있지 않다. 어떤 사건을 두고 말할 때, 우리는 감정에 간극이 있게 됨을 알 수 있다. 

  즉 하나로 연결되어 있는 감정이 아니고 한 감정과 다른 감정이 그 속에 섞여있거나, 또는 한 감정 안에서라도 감정의 고저가 다르게 되어있어 감정의 연결이 끊어지는 경우가 종종 있다. 

  때때로 인간들의 감정 속에는 본인도 알아낼 수 없는 수수께끼와 같은 감정의 블랙 홀이 있을 수 있다. 이런 감정이 대화 중에 나타나게 될 때 인간들은 그 떨어져있는 간극이나 수수께끼와 같은 감정에 대하여 스스로의 재해석을 하면서 대화를 이어가게 된다.
  본의가 아니게 거짓말을 하게되는 것이다. 이때 본인 자신은 거짓말을 하고있다고 느끼지 못하게 된다. 떨어져 있는 감정을 이어가다 보니 생기는 현상인 것이다. 감정은 기억과 밀접한 관계를 갖고있기 때문에 생기는 현상이기도 하다. 

  그 원인을 살펴보면, 대부분의 감정의 표현은 그 근원이 무의식에 있기 때문이다. 즉 감정은 우리의 인식이나 희망에 의해서 바꾸어지는 것이 아니고 무의식에 깊이 잠겨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경우에 따라서는 감정이 복잡하게 얽혀있을 때가 있다. 결과적으로 대화의 내용이 갈팡질팡하게 되는 경우도 있는데 이때는 얽힌 감정에 일관성이 없고 왔다갔다하기 때문이다.
   
  이런 재해석의 과정을 잘 살펴볼 때, 어떻게 해서 배짱이 생기는지 알게된다. 이성적이고 인식 적인 사고 만으로 어떤 결정을 해야 할 경우에 그 한계가 곧 오게된다. 그러나 경험에서부터 오는 감정을 점검하면서 어떤 결론에 도달하게 될 때 우리는 이를 배짱이라고 부른다. 그러나 배짱이 맞을 경우가 많이 있는 것은, 이성적인 결론이 잘 오지 않는 상황 아래에서는 영감(靈感, intuition)에 의존할 때 오히려 문제가 더 잘 풀리기 되기 때문이다.

  이는 감정은 낮은 뇌에서 발생하는 것이고 이성적인 사고는 높은 뇌에서 발생하게 되는데 생존에 관련된다거나 이성으로 결정을 할 수 없는 급박한 상황 아래에서는 감정과 영감이 있는 낮은 뇌에 의존하는 결정이 더 잘 맞아 들어가기 때문인 것이다. 

  그 이유는 낮은 뇌는 그 개체가 그 동안 쌓아 온 모든 경험과 감정이 기초가 된 바탕에서 내리는 결정이기 때문인 것이다. 어떤 사람들은 이를 지혜라고 부르기도 한다.
   
  그러나 감정의 재해석으로 내린 결정에는 한계가 있다. 다음의 예를 보면 알 수 있게된다. 아들에게 야단을 치는 아버지의 변명은 아이를 제대로 잡아주기 위함이라는 보편적인 이유를 댄다. 그러나 그 아버지가 직장에서 상관으로부터 좋지 않은 소리를 듣고 화가 난 후 집에 돌아와서 아들에게 그 화풀이를 했을 가능성은 얼마든지 있게된다. 

  즉 재해석은 원인이 아니고 이유일 가능성이 많은 것이다. 재해석의 한계를 보여주는 장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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