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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에 대하여 | 스트레스와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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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준남 작성일12-12-15 04:15 조회4,30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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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천히 걸어갈 때에는 누군가가 앞에 들어서더라도 비켜 가면서 그대로 진행한다. 별로 신경을 쓸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러나 뛰어 갈 때에는 누구든지 앞에 장애물로 들어서면 상당히 당황하게 된다. 뛸 때의 속도가 걸을 때의 속도보다 빠르기 때문이다. 속도가 빨라짐에 따라서 내가 거기서 반응할 수 있는 여유가 그만큼 없기 때문이다. 즉 사고가 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인 것이다. 

30마일 정도로 천천히 차를 운전하고 갈 때 다른 차가 앞에 들어서면 기분이 약간 나쁠 정도이나 별다른 생각이 나질 않는다. 그 정도의 속도로 진행하고 있을 때에는 이쪽에서도 반응을 할 수 있는 충분한 여유가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60마일 정도로 운전하고 갈 때 다른 차가 앞에 들어서면 당황하게 되면서 소리라도 지르게 된다. 속도가 그만치 빠르기 때문에 반응할 수 있는 여유가 없기 때문인 것이다. 80마일로 달려가고 있을 때에는 누구든지 앞에 들어서면 화가 머리끝까지 나서 욕이 저절로 나오게 된다.

왜 그럴까? 속도가 빠르기 때문인 것이다. 빠른 속도로 운전하고 갈 때에는 잘못된 상황에 대처 할 여유가 줄어들어 있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빠른 속도로 갈 때에는 측방시야(lateral vision)가 좁아지게 된다.
 
  앞만 바라보게 됨으로 주변환경을 살펴 볼 여유가 없게 되는 것이다. 이론적으로 말한다면, 속도가 점점 빨라져서 빛의 속도에 가까워지면 시야는 아주 좁아져서 점 이상이 될 수가 없게된다. 측방시야가 거의 없어진다. 
이런 상황 아래에서 전혀 주변을 돌아다 볼 여유가 없게된다. 여유가 없는 상태라고 볼 수 있다. 

  이상은 속도와 시야 그리고 속도와 반응상태를 알아 본 것이다.

  스트레스에 빠지게 되면 속도가 빨라진다. 
  심장도 빨리 뛰고, 호흡도 빨라진다. 생각도 빨라지고 이에 대한 반응도 빨라지게 된다. 스트레스에 빠지면 생각의 반경이 아주 좁아진다. 주진 상황만 보이게 되고 그 상황아래서만 반응이 나오게 된다. 주변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과거가 어떠했는지 앞으로 올 여러 가지 기회에 대한 사고의 능력이 떨어지게 된다. 

  스트레스에 빠져있는 시간이 길어지게 되면 기억력이 떨어지는 것을 우리는 종종 경험하게 된다. 측방시야가 좁아진 상태에서 앞만 바라보는 생활을 하다보니 생각의 영역이 좁아지게 된 것이다. 스트레스가 인생을 빠르게 진행시킨다는 점에 대하여 우리는 수긍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앞에서 언급한대로 속도가 빠른 인생을 살아간다는 것은 주어진 수명이 짧아질 수밖에 없게 된다는 뜻과 마찬가지이다. 

  운전을 빠르게 한다는 것과 스트레스 인생을 살아간다는 것과는 어딘지 통하는 바가 있다. 

  독일에 가면 오토반이라는 고속도로에서는 속도제한이 없이 차를 달릴 수 있다고 한다. 100마일 이상으로 달리는 사람들의 얼굴표정은 하나같이 최고의 스트레스에 쌓여있는 표정과 똑 같다고 한다. 

  빠른 속도로 달려가는 운전자들의 모습을 연상하면서, 스트레스에 쌓여 있는 우리 자신들의 모습을 한번 살펴볼 필요가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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