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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로움

외로움

외로움이란? 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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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준남 작성일13-12-12 03:19 조회61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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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로움은 누구에게나 찾아온다현재, 세계는 인구의 노령화라는 인류 역사상 전혀 없었던 새로운 현상에 대하여 고심하고 있다. 예전의 노인들은 존경받는 존재들이었지만, 현대의 노인들은 사회에 부담을 주는 존재로 취급받고 있다. 각종 만성질병에 대한 무서움에 이어서 치매라는 커다란 굴레를 생각할 수밖에 없게된 노인들인 것이다. 젊은이들에게 부담을 주는 노인들의 입장에서 노인들이 상대해야 할 또 하나의 문제는 외로움과 싸워야 한다는 것이다. 
     
     노인들은 원칙적으로 외로운 사람들이다. 주변의 사람들이 한 둘 씩 사라진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외로울 수밖에는 없는데 몸과 마음이 전과 같지 않음을 인정할 수밖에는 없는 신세를 돌아보면서 외로움을 느끼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여기에 사회로부터의 대접에 대하여도 외로움은 더욱 더 깊어갈 수밖에는 없게된다.
     그렇다고 해서 노인들만 외로움 느끼게 되는 것은 아니다. 많은 현대인들은 나이와 상관없이 외로움과 싸우면서 고생을 하고 있다. 현대 문명은 사람과 사람 사이의 간격이 점점 더 넓어지게 만들어 놓았다. 대가족 제도가 없어지는 것은 말할 것도 없고, 이민이 보편화되면서 인종간, 문화간의 간격은 좁아진 반면에, 정해진 범위 내에서 얻게되던 상호의존적인 감정은 옅어지면서, 사람들은 점점 더 외로워질 수밖에는 없게 된 것이다. 
     그 결과, 외로움을 달래는 방법으로 애완 동물에 집착하거나, 인터넷을 통한 외로운 사람들 사이에 신체적인 가까움은 없이 외곬으로 대화만 나누게 되거나 인기 있는 운동 선수나 탤런트로 표현되는 내용이 없는 문화를 쫓아가는 경우가 많이 생기게 되었다. 그러나 전통적으로 종교에 귀의하여 외로움을 달래는 사람들은 언제나 있어왔고, 각종 모임에 참석하면서 외로움을 달래는 사람들도 많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사람들이 외로움을 더 심하게 느끼게 되는 이유들 중의 한 가지로 컴퓨터를 들 수 있다. 사람의 두뇌가 따라가기에는 역부족일 정도로 컴퓨터의 정보저장 능력과 정보처리 능력은 뛰어난 바 있다. 컴퓨터 한 대만으로도 그 능력이 뛰어난 바 있는데 세상에 있는 거의 모든 컴퓨터가 서로 연결되어 있어 이들 컴퓨터의 초능력은 그 미치는 범위가 상상을 초월할 정도이다. 
     사람과 사람간의 거리를 점점 더 멀게 만들어주게 되면서, 한편 사람들은 이를 이용하여 e-mail, 전자신문, 각종 정보획득을 할 뿐 아니라 컴퓨터 화면을 보면서 새로 대화도 한다. 여기에 더 나아가 같은 관심과 취미를 갖고있는 사람들이 한 곳으로 모여 서로 정보를 교환하면서 동아리를 만들어 가는 각종 사회망 서비스(social network service=SNS)을 형성해가고 있어 수많은 사람들이 이에 참여하면서 엄청난 속도로 정보가 확산되고 있어 하나의 사회현상으로 정착되어 가고 있다.
      어떤 학자는 사회망 서비스가 급속도로 퍼질 수 있었던 배경에는 인류의 외로움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풀이하고 있다. 즉 사람들이 외롭지 않았다면 오늘날의 facebook, twitter와 같은 사회망 서비스가 그렇게 높은 인기를 얻을 수 없었을 것이라는 것이다. 현대인들에게 외로움이란 이제 떼어놓으려야 떼어놓을 수 없는 하나의 필수품이고 동반자라는 것이다.

     인류의 외로움 시작은 언제부터일까? 성경에 의하면, 아담과 이브가 에덴 동산으로부터 쫓겨나는 사건에 대한 언급이 있다. 인류는 이때부터 외로움을 느끼기 시작하지 않았을까? 외로움을 달래는 방법으로 방황하고, 질투하고, 사람과 재물을 모아가면서, 싸우고, 정복하면서 피를 흘렸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이런 방법으로 외로움을 달랠 수 있었을까? 그러나 이런 방법으로 달랜 외로움보다는 이로 인하여 얻게 된 외로움이 더 많아졌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을 것이다. 외로움을 달래려고 남에게 부담을 주는 방법은 통하지 않게 되었음을 알기 시작했을 것이다.

     인간은 태어날 때부터 외로움으로부터 벗어나면서 살아가려는 강한 본능을 갖고 있다. 인류의 역사는 협동과 타협이 앞장 설 때는 평화와 번영이 있어왔고, 경쟁과 전쟁이 우선할 때는 비참함과 피곤함이 그 내용으로 되어왔다. 여기서 걱정되는 것은 세계는 점점 좁아지면서, 사람들 사이는 점점 더 넓어져가기만 한다는 것이다. 요즈음에는 무한 경쟁이란 말이 하나도 이상하게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가까이 있고, 그 무대는 이제 글로벌, 즉 전세계를 대상으로 벌어지는 피나는 경쟁시대에 돌입했다는 것이다.
     100리를 목표로 하면서 걸어갈 때 10리 지점은 쉽게 지나갈 수 있다. 그러나 10리를 목표로 해서 걸어갈 때의 10리 길은 의외로 먼 거리로 느껴지게 될 것이다. 외로움을 달래는 방법으로 외로움을 직접 상대하지 말고 더 큰 목표를 향해서 간다면, 도중에 외로움을 지나치게 되지 않을까?         
     여기에 예수의 진정한 가르침이 있는 것이다. 하나님으로부터 멀어지면서 방황하는 외로운 인류에게 다시 하나님을 만날 수 있는 길을 가르쳐주었는데 그 길이 바로 사랑이라는 것이다. 이웃을 사랑하라! 왜냐하면, 하나님은 사랑이시기 때문이다. 하나님을 다시 만나서 외로움을 풀 수 있는 길이 바로 사랑임을 인류에게 가르쳐준 사람이 예수인 것이다.

     외로움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는 방법으로 사람들은, 인간관계를 형성하면서 사람들을 만나는 길보다는, 애완 동물에 집착하거나, 운동선수, 유명가수 또는 영화배우 사진으로 벽을 도배하거나, 사회망 서비스(social network service)나 e-mail로 주고받으면서 체온이 없는 의인화(anthropomorphism)에 얽히게 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이런 방법으로 외로움을 달래는 길은 일시적이기 때문에 근원적으로 갖고있는 외로움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은 될 수 없을 것이다. 
     현대인들이 갖고 있는 문제점들 중의 한 가지가 바로 의인화된 우상에 집착하고 있다는 것이다. TV 연속극이 많은 인기를 끌고있는 이유는, 사람들은 연속극에 등장하는 배우들과 자신을 일치시켜가면서 대리만족을 얻게 되기 때문인 것이다. 영화도 마찬가지이고 유명한 운동선수도 마찬가지이다. 이런 소비자들의 심리를 이용한 것이 유명 배우나 운동선수를 등장시킨 각종 광고들인 것이다. 배우나 운동선수들도 사람임에는 틀림없지만 이들에 의한 의인화 현상인 점에서는 다른 등장 요인들과 별다른 차이가 없다고 할 수 있다. 사람들의 외로움을 겨냥한 것이기 때문이다.

     어떤 사람들이 외롭게되나? : 새 학교로 전학 갔을 때, 먼 곳으로 이사를 갔거나 다른 나라로 이민을 왔을 때, 다른 도시로 발령을 받고 혼자서 직장에 임했을 때, 배우자를 잃었을 때 또는 주변의 모든 친구들보다 오래 살게 될 때 외로움을 달래주기 쉽지 않다. 외로움을 느끼는 것은 주관적이지만, 객관적인 주변환경이 외로움에 끼치는 영향은 거의 절대적이기 때문이다. 앞의 예를 보더라도 쉽게 이해할 수 있다.
     결혼은 하고있지만, 외롭다는 내용은 문학이나 연속극의 좋은 소재는 될 수는 있지만, 실제로 결혼은 외로움을 이기는데 큰 도움을 주는 사회적인 규약이다. 가끔가다 결혼한 상태에서 다른 사람들과의 인간관계를 맺는데 불편할 때도 있기는 하지만, 대체적으로 결혼한 부부가 혼자 사는 사람들에 비하여 몸과 마음이 더 건강하다는 많은 증거들이 있다.
     재물, 탤런트, 명망 또는 사회적인 유명세를 갖고있는 사람들이라고 하더라도, 외로움으로부터 완전하게 벗어날 수는 없게 된다. 주변환경이 완벽하게 주관적인 외로움을 막아줄 수는 없기 때문이다. 외로움은 어디까지나 주관적인 감정이기 때문이다.
     
     혼자 있다고 해서 반드시 외로워진다고는 볼 수 없다. 가끔 혼자 있는 것이 도움이 될 때도 있다. 기도나 명상을 하는 사람, 공부를 하거나 글을 쓰는 사람, 훈련 중인 운동선수 또는 자연학자들은 혼자 있어야 한다. 여기에 예술가도 포함시킬 수 있을 것이다. 혼자 있어야만 할 일을 제대로 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항상 기도나 명상을 할 수도 없고 항상 공부나 하고 글을 쓸 수는 없을 것이다. 다른 사람들과 인간관계를 맺어가야 할 때도 있어야 하지만, 혼자 있어야 하는 시간이 필요한 경우도 있고 또한 일의 능률도 더해지기 때문이다.
     바쁜 생활에 묶여있는 현대인들은 가끔 “혼자 있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너무나 얽혀있는 시간이 많음으로 반사적으로 혼자 있는 시간을 원하게 되는 점에 대하여는 쉽게 이해할 수 있다. 결혼해 있는 사람들도 마찬가지이다. 부부가 가끔 서로 떨어져 있을 때가 있는데, 이 때 서로간의 존재를 새삼스럽게 재인식하게 되는 계기가 되기도 한다. 즉 꽉 짜여있는 현대인들의 바쁜 생활로부터 벗어나면서 혼자서 스스로의 시간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은 하나의 사치품으로 보여질 정도이지만 실제로 반드시 필요하다고 불 수 있다. 혼자 있을 때 자신을 뒤돌아보면서 좀 더 깊은 생각을 할 수 있게된다. 물론 혼자 있는 시간이 정도 이상으로 길어지게 되면 곤란하다.

     모든 사람들은 일시적으로 외로움을 느낄 수 있다. 외롭다고 해서 반드시 사회적인 유대관계를 맺는 기술이 부족함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여러 가지 원인으로 인하여 군중 속에서 외로움을 느낄 수 있듯이 좋은 사회적인 유대관계를 맺고 있더라도 외로움이라는 감정에 얼마든지 젖어들을 수도 있을 것이다. 
     외로움이란 배가 고프고, 통증을 느끼고, 집에 가고 싶고, 어머니를 보고 싶은 것과 같이 사람들의 생각 속에 깃들 수 있는 여러 가지의 감정과 느낌과 같은 것이다. 외로움에 대하여 알아보면서, 새삼스럽게 외로움을 더 탈 필요는 없다. 혼자 있는 시간은 누구에게나 필요하듯이 일시적인 외로움은 누구에게나 올 수 있기 때문이다.

     외로움을 갖게되는 원인은 원칙적으로 다음에 3 가지의 근본적인 면으로 생각해 볼 수 있다. 

     첫째는 유전적인 배경을 들 수 있다. 부모의 유전인자는 키나 체격과 같은 외모로도 나타나지만, 외로움을 포함한 여러 가지의 성격으로도 나타날 수 있다. 
     둘째는 자신의 감정과 느낌을 얼마나 잘 통제할 수 있는지의 여부도 중요하다. 자신을 잘 통제할 수 있는 사람들은 주어진 상황에 잘 맞추어진 생활을 할 수 있게되면서 사회와의 연결을 잘 유지하게 됨으로 외로움으로부터 멀어질 수 있게 되나, 자신의 감정과 느낌을 잘 통제하지 못하게 되면, 이와는 반대로 외롭게 될 수 있다. 
     셋째는 사회에 대한 정확한 인식기능(social cognition)을 갖고 있을 때 이치에 맞는 자기통제를 통하여 최적의 사회 유대를 유지할 수 있게되면서 외로움과 멀어질 수 있게된다. 그러나 사회에 대한 굴절된 인식을 갖게되면, 외로워질 수도 있게된다. 주어진 환경에 대한 정확한 판단이 있어야 할 것이다.

     어떤 차원에서 사회 유대를 유지할 것인지에 대한 욕망은 사람에 따라서 다 틀린다. 어떤 사람들은 이런저런 일들에 대하여 관대한 입장을 취하는 반면에, 다른 사람들은 배타적인 입장으로부터 벗어나지 않는 경우도 있다. 유전적인 배경 이외에도 자기 통제와 사회에 대한 인식도가 서로 작용하게 되면서 상당히 복잡하면서도 그 정도가 다른 결과가 나오게 되고, 이로 인한 외로움에 대한 입장과 감수성에서 차이가 나타나게된다. 복잡한 인간사회를 보면 쉽게 이해가 되는 부분이다. 
     일시적인 외로움이 아니고, 자리를 잡은 외로움을 오랜 기간동안 갖고있게 되면 이로 인한 만성적인 반응으로 나타나는 차원은 세포단위가 될 수도 있다. 이는 몸에서 진행되는 생리작용이 완전히 다른 차원에서도 발생할 수 있음을 말해주고 있는 것이다.

     인류의 조상들은 상호 협조와 의존에 의해서만 열악하고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살아남을 수 있었다. 즉 인간은 원칙적으로 사람들 사이의 강력한 유대감으로 표현되는 사회적인 유대(social connection)에 의존하면서 생활할 수 있었고 또한 살아남을 수 있었던 것이다.
     인간의 이런 생활은 그대로 유전인자를 통하여 전해지면서 다음 세대로 이어지게 되었던 것이다. 상호의존에 의한 동반자를 갖게되면 생존에도 도움을 받을 수 있었을 뿐 아니라, 즐거움과 기쁨까지도 맛볼 수 있었던 반면에, 사정에 의하여 서로 멀리 떨어지면 생존에도 위협을 받게될 뿐 아니라 이로부터 갖게되는 불편한 느낌으로 벗어나려는 무의식적인 생각이 행동으로 이어졌을 것이다. 같이 있으면 좋은 느낌을 갖게될 뿐 아니라 안전하기도 하면서 생존에 큰 도움을 받았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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