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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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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적인 감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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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준남 작성일13-12-12 10:23 조회59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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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떤 사람들은 건강하게 주어진 수명을 누려가면서 행복한 인생을 살고 있는 반면에, 평생을 병과 싸우면서 수명을 다 누리지 못하고 가는 사람들도 많이 있다. 같은 부모로부터 태어난 형제들 사이에서도 건강과 수명에서 많은 차이가 나는 일이 종종 있다. 
     
     어떤 요소들이 건강과 수명에 영향을 주고있는 것일까?

     다음의 세 가지 유형을 보면서 어떤 요소들이 건강과 수명에 영향을 끼치는지에 대하여 알아보기로 한다.

첫째, 생활환경과 생활습성에 관한 내용을 보기로 한다 : 미국 서부의 네바다주와 유타주는 서로 이웃에 위치하고 있다. 이들 두 주에 사는 사람들은 평균수명에서 큰 차이가 난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몰몬 교도들이 많이 살고있는 유타주 주민들은 깨끗한 공기와 건강한 생활습성으로 살아가기 때문인가? 사실 네바다주에 사는 사람들은 바쁘면서 불규칙한 생활과 함께 생활습성에서 이웃의 유타주 사람들에 비하면 상당히 다른 삶을 살아가고 있다. 
      생활습성과 생활환경에서 오는 차이가 건강과 수명에 미치는 영향을 무시할 수 없을 것이다.

둘째, 생활환경과 생활습성에서는 거의 비슷하면서도 건강과 장수의 내용이 다를 수 있다 : 180명의 수녀들에 대한 연구조사가 있었다. 수녀들은 유타주나 네바다주에 살고있는 사람들처럼 각자가 다른 생활 속에서 살아가는 것이 아니고, 같은 곳에서 생활하면서 모든 것이 거의 같은 환경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 술과 담배로부터 먼 생활을 하고 있고, 음식생활에서도 별로 다른 면을 찾아보기 힘든다. 결혼생활 여부에 관하여도 모두 같은 조건을 갖고 있고, 사회적인 지위도 같고, 경제적인 여건도 같다. 여기에 모든 수녀들은 우수한 의료혜택을 받고 있다. 즉 수녀들은 외적인 조건이 모두 같은 생활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든 수녀들의 건강상태와 수명이 같지 않다. 어떤 수녀들은 평생 건강하게 살면서 장수를 누리는 가하면, 어떤 수녀들은 이런저런 병에 시달리면서 이른 나이에 사망하는 경우도 있게된다. 이를 보면, 건강과 장수에 관한 한 생활환경, 음식생활을 포함하여 생활습성 및 의료혜택이 모든 것을 결정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쉽게 알 수 있게된다. 물론 여기에는 유전인자라는 요소도 중요하게 영향을 끼치는 것도 사실이다. 그렇다면, 이런 요소들 이외에 어떤 다른 요소들이 건강과 장수에 영향을 끼친다는 말인가?

     이에 대하여 학자들은 여러 가지의 가설을 세우면서 왜 같은 조건에서 살아가는 수녀들의 건강과 수명이 그렇게 다를 수 있는지에 대하여 알아보게 된다. 미래를 내다보는 안목을 갖고 살아가고 있는가? 행복여부에 대한 표현 여부로부터 오는가? 얼마나 헌신적이고 깊은 믿음을 갖고 살아가고 있는가? 아니면, 표현의 내용에 세밀한 정도차이로부터 오는가? 그러나 답변은 얼마나 긍정적인 감정과 느낌으로 표현되는 삶을 살아가고 있는지에 따라서 장수여부가 달려있다는 결론을 내리게 된다.

셋째, 긍정적인 감정의 표현이 건강과 수명에 미치는 영향이 있을 것이다 : 졸업앨범을 보면, 대부분 얼굴은 미소를 짓고 있다. 전문가들은 미소를 두 가지로 나눈다. 진정한 행복감으로부터 나오는 미소는 억지로 지어낼 수 없는 미소이면서 입가가 위로 향하고, 눈 가장자리에 주름이 잡히는 진정한 행복의 미소(Duchenne smile)이다. 
     이런 미소를 지으려면 얼굴의 특수한 근육이 움직여야 하는데 이 근육들은 의지에 의해서 움직여주는 근육이 아니다(불수의근).
     반면에 다른 종류의 미소는 비행기 승무원들이 비행기 여행객들에게 보여주는 미소로 어느 누구라도 임의로 지을 수 있는 미소라고 할 수 있다.

     졸업앨범에 보이는 얼굴의 미소가 진정한 행복의 미소인 경우, 대부분의 여자들은 결혼을 했을 뿐 아니라 결혼생활을 계속하고 있음이 다른 미소의 얼굴 주인에 비하여 훨씬 더 그 비율이 높았다고 한다. 
     이 현상은 30년이 지난 후에도 그대로 적용할 수 있었다. 이때 얼굴의 미모는 행복한 결혼생활과는 아무런 상관없었고, 행복한 미소로 행복한 결혼생활 여부를 알 수 있었다고 한다.

     좋은 생활환경과 생활습성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은 거의 절대적이라는 면에 대하여는 별다른 이의를 달 수 없을 것이다. 이에 대하여는 다른 기회에 알아보도록 하고, 여기에서는 생활환경 및 생활습성 이외에 다른 어떤 요소가 건강과 수명에 영향을 끼치고 있는지에 대하여 알아보게 될 것이다.
     특히 긍정적인 감정이 건강과 수명에 어떻게 작용하는지 알아 볼 것이다. 기쁨, 흐름(flow), 환희, 즐거움, 만족, 희망, 평온, 황홀과 같은 긍정적인 감정이 있다.
     
     그렇다면, 이런 긍정적인 감정이 유전적으로는 어떤 배경을 갖고있으며, 어떤 사람이 긍정적인 감정을 갖게되며, 어떤 사람이 긍정적인 감정으로부터 멀어지며, 도대체 어떤 요소들이 긍정적인 감정을 올리고 내리는지, 그리고 긍정적인 감정을 올려주는 방법이 따로 있는지에 대하여 알아보면 좋을 것이다. 
     최근까지 심리학에서는 긍정적인 감정이 삶에 미치는 영향에 대하여 소홀하게 다루어오고 있었다. 사람들은 첫인상과 함께 끝날 때, 좋은 인상을 남겨주려는 무의식적인 노력을 하는 편이다. 다음 번 만남을 대비한 순서라고 보면 된다. 끝남의 마무리를 잘 한다는 것은 대인관계에서도 상당히 중요하다.

     긍정적인 감정은 쾌락과는 다르다. 쾌락이란 얼마나 좋은 순간을 많이 가지게 될 것인 지에만 신경을 쓰면서, 인생으로부터 나쁜 순간은 피해가고 좋은 순간으로만 채우려는 자세로부터 오는 감정이라고 보면 될 것이다. 긍정적인 감정에는 인격이 포함되어 있고 또한 어떤 의미를 찾게되는 반면에 쾌락에는 이런 요소들을 발견할 수 없다.
     예를 든다면, 기분을 좋게 만들어주는 기계가 발명되어 이를 두뇌에 부착하면서, 좋은 경험을 할 수 있게된다고 하더라도, 많은 사람들이 이런 기계의 사용을 거부할 것이다. 아무리 기분을 좋게 해준다고 하더라도 이에 따라오는 어떤 의미를 찾을 수 없을 때에는 거부감이 생기기 때문이다. 
     술, 담배, 마약, 문란한 성생활, 자위행위, 쇼핑, 작정 없는 TV 시청 등과 비슷하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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