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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증

비만증

비만증이 발생하는 기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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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준남 작성일12-12-25 00:33 조회2,48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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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만증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이 절대적이라는 새로운 인식이 생기게 된 지는 얼마 되지 않는다. 전에는 외모상의 문제정도로만 여기고 있었다. 그러나 비만증에 대하여 알아보면, 알아볼수록 비만증이 건강과 질병의 갈림길에 놓여있음에 대하여 점점 더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새로운 과학적인 사실들이 밝혀지고 있다.

   비만증에 대한 근본적인 이해를 하기 위해서는 에너지 평형에 대하여 알아보아야 한다.
 
  에너지 평형 기전에는 음식물 섭취, 에너지 소비 및 지방질 저장을 관장하는 복잡한 신경내분비 계통이 작용하고 있음에 대하여 알고 있어야 한다.
  에너지 평형 기전에는 뇌중추로부터 유래되는 신경-액성(neuro-humoral)의 경로만 중요한 것이 아니고, 지방조직 자체가 독립적으로 작용하는 내분비 기능도 에너지 평형에 긴밀하게 작용하는 경로라는 점에 대하여도 깊은 이해를 해야한다.

   더 나아가 지방조직은 염증을 유발하면서, 비만증으로 인한 성인성 당뇨병과 심장병 등 각종 성인병들을 발생시키게 된다는 점에 대하여도 유의해야 한다. 

  지방조직으로 인한 염증발생은 복부비만이 더 심각하게 작용한다. 비만증 특히 복부 비만증이 여러 가지의 성인병과 밀접한 관계를 갖게되는 근원적인 이유는 에너지 평형과 지방조직 또한 지방조직의 내분비 작용과 염증작용이 있기 때문이다. 

  비만증으로 인한 유병률과 사망률이 점점 더 높게 올라가고 있음에 깊이 생각해야 할 것이다.

  비만증 발생기전에 대한 철저한 이해가 있은 후에야 비만증에 대한 효과적인 대책을 세울 수 있게될 것이다.

가) 에너지 평형 기전에 참여하는 여러 가지의 요소들
: 에너지를 생성하게 되는 기전의 평형에는 위장계통, 중추신경, 지방조직 또는 다른 요소들로부터 오는 신경내분비(neuro-endocrine)의 신호에 의해서 이루어지게 되는데, 이는 단기적이면서 또한 장기적인 에너지 섭취 및 에너지 소비에 그 영향을 끼치게 된다.
   에너지 평형의 시작은 음식물 섭취로부터 그 시발점을 생각해볼 수 있다. 이때 음식물 섭취는 칼로리로 계산되는 열량만 중요한 것이 아니다. 음식물 섭취라고 할 때, 음식물의 열량 이외에도, 음식물의 종류, 원하는 음식물 여부, 당시의 감정, 음식물을 섭취하는 시간 이외에도, 섭취하는 음식물의 양은 물론 언제 수저를 놓는지에 대하여, 저장되어있는 지방의 양은 물론 지방조직 그 자체와 함께 위장과 뇌중추로부터 오게되는 신경내분비 신호를 받으면서 이로부터 많은 영향을 받게된다.

 시상하부의 에너지 조절기능 : 뇌로부터 오게되는 신경전도물질과 호르몬이 에너지 섭취와 에너지 소비를 통제 및 조절을 하게된다.

   시상하부에 있는 활 모양의 핵(arcuate nucleus)에서 이 기능을 맡고 있다. 이 곳에서 나오는 펩타이드(agouti-related peptide/neuropeptide Y, Agrp/NPY)가 식욕을 증진시키면서 신진대사를 억제시키는 작용을 하게된다.
   한편, 다른 신경세포(proopiomelanocortin/cocaine and amphetamine-regulated transcript, POMC/CART)에서 분비되는 신경전도물질과 호르몬(alpha-melanocyte-stimulating hormone)과 식욕을 억제한다.

   포만감과 배고픔을 유발시키는 호르몬의 작용에 의하여 에너지 평형의 규칙이 지켜지게 된다.
예를 든다면, 음식물 섭취량과 칼로리에 비례해서 위장 내에서 펩타이드 YY(PYY)는 분비되는 반면에, 뇌에서의 AgRP/NPY의 분비는 억제시키면서 더 이상의 음식물 섭취를 막게 해준다. 

   이 밖에도 아직은 정확하게 알려지지 않았지만, 다른 신경-내분비의 기능이 음식물 섭취와 함께 에너지 소비에 강력한 영향을 끼치게 된다고 믿어진다.

 인슐린과 렙틴(leptin) : 인슐린과 렙틴은 말초에 있는 지방조직으로부터 시상하부의 활 모양의 핵(arcuate nucleus)으로 신호를 보내는 기능을 하면서 음식물 섭취와 신진대사를 조절한다. 
   
   활 모양의 핵에 있는 AgRP/NPY 및 POMC/CART 신경단위는 인슐린은 물론 렙틴 수용기를 둘 다 갖고있어, 이 두 가지 호르몬이 작용하게 됨으로 이에 의하여 식욕을 조절시키게 된다.

   췌장에서 분비되는 인슐린과 지방조직과 지방세포에서 렙틴이 분비되는데 지방조직의 양에 비례해서 렙틴이 분비된다. 인슐린과 렙틴은 몸 안에 저장되어있는 지방질의 양에 비례해서 분비되는데, 렙틴은 지방질의 양이 줄어드는 양에 비해서 음식물 섭취가 줄어드는데 더 예민하게 반응하면서 그 수준이 떨어지게 됨으로 뇌에 전달되는 억제기능이 줄어들게 됨으로 체중조절에는 부정적으로 작용하게 된다.

   렙틴은 기아를 막는데는 좋은 호르몬이지만 체중조절에는 별로 도움이 되질 않는 호르몬이라고 볼 수 있다.

   렙틴에 의해서 체내 지방질의 축적이 줄어들게 되면서 체중을 잃게되면, 결과적으로 렙틴의 보상적인 작용에 의해서 식용이 증진된다. 그러나 체내 지방질의 축적이 어느 정도 이상 될 때에는 렙틴의 작용이 둔화되어 식욕과 체중조절에 별로 상관없는 작용의 축소가 오게된다. 

   비만증인 사람들의 대부분은 렙틴 수준이 상당히 높은 편이지만, 식욕조절과 체중조절에 실패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콜레씨스토키닌(cholecystokinin, CCK) : 이 호르몬은 짧은 기간동안 포만감에 대한 신호를 보내면서 음식섭취량을 조절하는 기능을 갖고있으나 장기적인 효능은 없기 때문에 체중조절에는 큰 도움이 안 된다. 

    장벽의 신경-내분비 세포로 분비되는 이 호르몬은 음식의 영양소의 자극에 의해서 만들어진다. CCK의 분비는 뇌로 전달되면서 더 이상의 음식물 섭취를 하지 않게 된다.
CCK는 위의 내용물이 소장으로 내려가는 시간을 연장시키기도 하면서, 담낭으로부터 담집을 분비시켜 소화를 돕게된다.

    CCK의 작용은 뇌신경으로부터 분비되는 다른 여러 가지의 신경전도물질의 작용과는 상관없이 독립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보여진다.

 그렐린(ghrelin) : 이 호르몬은 위에서 분비되는데, 아주 강력하게 AgRP/NPY의 기능을 자극해서 식용을 올리게 된다.

   인슐린과 렙틴은 장기적으로 식욕, 지방질 저장 및 에너지 생산에 작용하게 되는데 반하여, CCK와 그렐린은 장기적인 작용은 없고, 음식물을 섭취할 때 당시의 식사량에만 작용하게 된다.
  식사 전에는 혈중 그렐린의 수준이 올라가는 반면에 식사 후에는 혈중 그렐린의 수준이 떨어지게 되는 것으로 보아 그렐린은 식사의 시작과 끝맺음에 작용하는 것으로 보여진다. 

  비만증 환자들에게서는 그렐린의 수준이 떨어져 있음을 보게되는 것으로 보아, 그렐린은 비만증의 원인과는 상관이 없는 것으로 보여진다. 그렇지만 체중감량을 위해서 식사량을 줄이게 되면 그렐린의 수준이 현저하게 올라가게 된다. 이 현상이 말해주는 것으로, 그렐린 때문에 체중조절이 어렵게 되는 것이다.

 나) 엔도카나비노이드(endocannabinoid)가 에너지 평형과 조절에 미치는 영향 : 비만증 환자들에게는 인슐린과 렙틴의 수준이 올라가 있듯이 엔도카나비노이드 수준도 올라가 있는 것으로 보아 이 호르몬도 음식물 섭취와 에너지 소비에 중요하게 작용하는 것으로 여겨진다.

  실제로 엔도카나비노이드는 비만증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게 되는데, 이 호르몬이 작용하는 기관으로는 뇌, 간, 근육, 위장계통 및 지방질이다. 맛있는 음식을 보기만 해도 또한 다른 기분 좋은 상태에 들어가게 될 때, 엔도카나비노이드가 뇌로부터 분비되면서 엔도카나비노이드 수용기(CB-1)가 있는 뇌 부분에 작용하여 포만감을 약화시키게 된다. 결과적으로 필요 이상의 음식물을 섭취하게 되면서 비만증으로 발전하기 쉬운 상태에 들어가게 된다.

   엔도카나비노이드 수용기(CB-1)가 비만증과 더불어 신진대사에 영향을 끼치게 되면서 결과적으로는 심장병으로 이어지게 된다고 보여지는 것이다.
   실험실 동물에게서 CB-1을 없애면, 비만증으로 발전하기 어려움이 관찰된 것이다. 이로 보아, CB-1은 음식물 섭취와 체중에 깊숙하게 관여하는 것으로 보여진다. 이런 과정에서, 엔도카나비노이드는 비만증과 연관되어있는 다른 여러 가지의 호르몬 작용에도 심대한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관찰되고 있다. 특히 엔도카나비노이드는 위장 내에서 분비되는 그렐린에도 영향을 끼치면서 식욕조절에도 중요하게 작용하고 있다.
   현재 엔도카나비노이드의 작용을 억제하는 약이 있어, 체중조절에 상당히 효과적이기는 하지만, 정신과적 부작용으로 인하여 널리 쓰여지지 않고 있다.

 다) 지방질의 내분비 작용 : 얼마 전까지만 하더라도 지방질은 아무런 생리작용이 없는 비활성 조직으로 이해되고 있었다. 그러나 지방질에서 분비되는 아디포카인(adipokine)이라는 물질이 음식물 섭취, 에너지 소비, 인슐린 예민도 및 염증생성에 작용하고 있음이 알려지게 되었다. 결과적으로 아디포카인은 당뇨병과 심장병에 깊숙한 영향을 끼치게 된다. 또한 이로 인하여 올라가게 된 염증은 동맥경화, 혈전증 및 당뇨병을 악화시키게 된다. 

   인터루킨6(IL-6)은 간으로부터 염증표식물질인 C-RP(C-Reactive Protein)을 올리게 되면서 동맥경화를 촉진시키게 된다. C-RP는 전체 콜레스테롤과 HDL-콜레스테롤과 함께 급성 심근경색증 발병에 대한 예측을 가능하게 한다. 또한 높은 C-RP는 간, 근육 및 지방질에서의 인슐린 저항을 올려주면서 당뇨병을 악화시키게 된다.

   지방질에서 분비되는 또 하나의 호르몬인 아디포넥틴(adiponectin)은 항염작용을 하고 또한 인슐린에 대한 저항력을 내려주면서 당뇨병에 유리하게 작용하게 된다. 그런데 비만증을 갖고있는 사람들은 지방질로부터 정상적으로 만들어지는 아디포넥틴의 분비수준이 내려가게 된다. 

  비만증과 함께 당뇨병을 갖고있는 사람들은 낮은 아디포넥틴과 더불어 높은 염증물질들을 갖고있게 된 결과 당뇨병이 악화일로에 들어가게 된다.

 라) 복부비만이 심장 및 신진대사에 미치는 악영향 : 몸에 있는 지방질은 그 위치에 따라서 건강과 질병에 미치는 영향이 달라지게 된다. 지방질이 염증을 올려주면서 당뇨병과 심장병에 악영향을 끼치게 되는데, 그 중에서도 복부 비만증으로 인한 지방질로부터 오게되는 부정적인 영향은 더욱 심각하다. 그러나 피하지방질로부터 오는 피해는 별로 심하지 않다.

 복부비만도 두 가지로 나뉘어진다

   내장에 있는 지방질로 인한 복부비만과 피부 아래에 있는 지방으로 인한 복부비만이다.
   피하에 있는 복부비만은 신진대사에 끼치는 영향이 미미한 반면에 내장에 있는 지방질로 인한 복부비만만이 신진대사에 심각한 영향을 끼치게 되는 것이다. 실지로 내장 지방에 의한 복부비만과 성인성 당뇨병 사이에는 밀접한 상관관계를 갖고있음이 증명된 바 있다. 

   복부비만은 성인성 당뇨병의 발병과 함께 지방질의 혈중농도를 높여 주는데 절대적으로 중요한 요소라고 할 수 있다.
   결론적으로 말한다면, 에너지 생산과 이를 쓰게되는 과정에서 앞뒤가 잘 맞아 들어가야 하는데, 이 과정에서 위장, 중추신경, 지방질 및 다른 요소로부터 분비되는 각종 호르몬이 깊숙하게 작용한다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염증물질도 같이 생성되면서 동맥경화는 물론 다른 염증성 질환에 부정적으로 작용하게 된다.
   비만증 중에서도 내장 지방에 의한 복부비만이 가장 깊숙하게 신진대사에 관여하면서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게 된다. 따라서 체중조절에는 체질지수(BMI)는 물론 허리둘레로 측정될 수 있는 복부비만에 대한 대책이 같이 서 있어야 한다.

   요즈음에는 MRI를 통한 촬영으로 복부비만의 종류와 정도를 알아내는 방법을 쓰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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