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로그인

건강클리닉
top
top
HOME > 건강 클리닉 > 신진대사 증후군
신진대사 증후군

신진대사 증후군

운동부족과 연결되어있는 신진대사 증후군

페이지 정보

작성자 이준남 작성일12-12-25 00:52 조회2,645회 댓글0건

본문

   음식에 앞서서 운동에 대한 논의를 먼저 함에는 그럴 만한 이유가 있다. 아무리 음식을 잘 골라서 섭취하더라도 운동이 따르지 않으면 신진대사 증후군의 예방이나 치료에 그 효과가 제대로 나오지 않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운동만 잘 하고, 음식에 대하여는 무시하자는 뜻이 아니다. 운동을 잘 하는 사람들은 음식도 잘 골라서 먹을 수 있게 하는 동기부여가 된다. 

   그 반대의 경우, 즉 음식을 잘 골라서 먹는다고 운동을 해야겠다는 마음이 제대로 생기지는 않는다. 운동을 하게되면, 음식도 골라서 먹게될 가능성이 올라감과 동시에 스트레스 해결에도 많은 도움이 된다. 운동은 일석삼조(一石三鳥)의 효과를 가져오게 되는 것이다. 

   운동생활, 음식생활 그리고 스트레스를 감소시키는 생활의 세 가지는 신진대사 증후군의 예방과 함께 이에 대한 치료에 떼려야 뗄 수 없는 삼 박자라고 할 수 있다.

신석기 시대의 생활 : 인류의 조상에 대하여는 아직도 확정된 학설이 없다고 보아도 될 정도로 수많은 추측만 있을 뿐이다. 그러나 거의 정착된 하나의 학설은, 인류가 초원지대로 내려오면서 두뇌가 발달하기 시작하였다는 것이다. 

   초원지대에서는 멀리 보아야 함으로 두 발로 서는 생활이 정착되면서, 손이 자유스러워지면서 두뇌발달의 가속이 이루어지게 되었다고 한다. 그 다음에는 가족단위를 넘어서 씨족으로까지 발달하게 되는 순서로 들어가게 된다.
   그러나 초원지대에서는 먹을 것을 구하기 쉽지 않았다. 하루라도 움직이지 않고는 먹을 것을 구할 수 없었다. 남자들은 사냥에 나서서 들짐승들을 잡았고, 여자들은 채집으로 과일이나 곡물을 얻는 생활의 연속이었다.(hunter gatherer) 아직 한 곳에 정착해서 살 수 있는 농사시절로 까지는 들어서지 않은 상태에서 먹을 것을 구하기 위해서 움직일 수밖에는 없었던 것이다. 하루 평균 수 킬로미터를 걸어서 움직였을 것이다.

   이런 신석기 시대까지의 사람들에게서는 과체중이라는 것을 볼 수 없었을 것이다. 온 몸이 근육덩어리였을 것이다. 신진대사 증후군의 조건 중의 하나인 과체중이 없는 상태에서 또한 운동부족이라는 것은 상상도 못할 지경에, 음식은 항상 부족했던 사람들에게 신진대사 증후군이 발생할 가능성은 전무한 상태였을 것이다.
   그들은 자동차를 타고 슈퍼에 가서 수입에 비해서 저렴한 음식을 먹고도 남을 만큼 사 올 수 있는 현대인들의 생활과는 근본적으로 달랐던 것이다. 자동차와 슈퍼는 현대인들의 생활습성에서 빼어 놓을 수 없는 필수품이다. 자동차뿐만이 아니다. 엘리베이터가 없는 빌딩은 없으며, 공항이나 전철역에 에스컬레이터가 없는 곳은 없다. 사람들은 최소한의 움직임만 있으면 원하는 곳으로 갈 수 있게된 것이다.

   당시의 사람들과 현대인들의 움직임에서 다른 차이점이 또 있다. 현대인들의 운동은 지속적이지도 않고 또한 규칙적이지도 않다. 생각이 나면 체육관에 달려가서 과학적(?)인 운동을 한다. 그러나 신석기 시대의 사람들은 거의 항상 움직이는 삶을 살아야 했다. 오늘날 우리들의 몸은 그런 신석기 시대 사람들의 생활에 맞는 형태로 되어있다. 신석기 시대의 사람들은 살아남기 위하여 항상 움직이지 않으면 안 되는 몸 구조와 기능을 갖고있었다.
   그런 유전인자를 오늘날의 현대인들도 그대로 갖고 있는 것이다. 항상 움직이지 않는 현대인들에 항상 움직여야만 되는 신석기 시대 사람들의 몸을 갖고있는 것이다. 결과는 신진대사가 예전과 같이 제대로 돌아가지 않게 된 것이다. 그 결과로 생긴 것이 신진대사 증후군이라는 병이라고 생각하면 별 무리가 없을 것이다. 

   인류문명의 발달과 더불어 사람들은 이제 덜 움직여도 먹고 살 수 있게되었다. 이는 농업, 공업, 수산업 등 모든 분야에 걸친 현상이다. 어려웠던 선사시대 사람들의 평균수명이 30살을 넘기지 못할 정도로 그들은 어려웠던 삶을 살았던 것이다.

   선사시대 사람들의 사망원인으로 가장 흔했던 것은 전염병과 사고였을 것이라는 것이 정설이다. 위생적인 생활과는 거리가 멀었고, 영양부족이었을 가능성이 높은 선사시대의 사람들은 면역성에도 문제가 있었을 것이다. 전염병에 걸리면 이를 이기지 못했을 것이다. 설령 30살을 넘어서 살았던 사람들은 심한 노동으로 인하여 몸의 마모와 손상이 많았을 것이다. 현대인들은 그런 면에서 운이 좋다고 하겠다.
   그러나 현대인들의 노동과 운동이 줄어들면서 과다한 영양섭취는 근육 대 지방질의 비율에 문제가 생기는 상태에 들어가면서, 신진대사 증후군으로 발전하기 아주 좋은 여건을 조성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앞으로 많은 세월이 흘러서 사람들의 유전인자에 과다한 음식물 섭취와 부족한 운동 그리고 스트레스의 연속인 생활과 함께 과체중으로 된 상태에 적응할 수 있는 새로운 유전인자가 생기게 될 지도 모른다. 앞으로 수 만년 또는 수십 만 년이 지난 세월을 의미한다. 그때쯤 되면 신진대사 증후군을 이길 수 있는 사람들이 되어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그런 새로운 유전인자가 생기기 전인 오늘날을 살아가야 하는 현대인들은 어쩔 수 없이 신진대사 증후군의 발생위험을 안고 살아가야 할 것이다. 많은 질병들도 마찬가지이지만, 신진대사 증후군도 인류에게 주어진 환경과 인류의 유전인자 사이에 발생하게 된 질병이라는 이해가 가능해진다.

   한편 신진대사 증후군에 대하여는 모든 학자가 다 일치하는 의견과 입장을 갖고있는 병이 아니다. 앞으로 신진대사 증후군이 어떤 형태로 변해갈 것인 지에 대하여는 아무도 장담할 수 없는 일종의 신비로운 질병개념이라고 할 수 있다.

현대인들의 운동에서 찾을 수 있는 무리한 요소들 : 선사시대의 사람들은 대개의 경우, 꾸준하게 몸을 움직이면서 살아가는 형태였다. 그러나 오늘날 현대인들의 운동은 비교적 과격한 면이 없지 않다. 특히 주말에만 운동을 하는 사람들은 주중에 운동을 못했다는 심정으로 이를 보충하기 위한 과격한 운동을 마다하지 않는 경향을 보여준다. 그런 식의 운동이 건강유지에 얼마나 좋은 지에 대하여 생각해 보아야 할 것이다. 

   주말 운동을 하는 사람들은 그 들의 심장혈액순환계와 근육이 과격한 운동에 얼마나 견딜 수 있을 지 걱정이 되는 것이다. 그 위에 장시간 동안 운동을 하게 될 때 몸에 어떤 부담을 주게될 지에 대하여도 걱정이 된다. 평소부터 잘 훈련된 근육과 심장혈액순환계통이 아닐 때 오히려 어떤 식으로든지 상해를 입게 될 가능성이 올라가게 된다.

   살아남기 위하여 몸을 움직이는 것과 건강유지를 위하여 억지로 하는 운동 사이에는 많은 차이가 난다. 전자는 절박한 상태에서 몸을 움직인다는 것이 절대절명의 요구가 되겠지만, 현대인들의 격식에 맞춘 운동은 곧 실증이 나게된다. 아무리 건강에 좋다고 하더라도 재미가 없는, 딱딱한 운동은 오래 갈 수가 없다.

   현대인들의 기호에 맞는 체육관의 숫자가 자꾸 늘어나는데 반하여 과체중(비만증 포함)과 신진대사 증후군 그리고 성인성 당뇨병 환자가 자꾸만 늘어난다는 것은 무엇을 말해주고 있는 지, 이 점에 대하여 심사숙고를 해보아야 할 것이다.
   이런 면으로 볼 때, 체육관 회원으로 등록한 후, 과학적인 운동을 하는 것보다는 정원을 가꾼다든지 아니면 뒤뜰에 채소밭을 일궈서 농사를 짓는다든지, 또는 집 주위를 돌면서 걷거나 공원에서 걷기 운동을 하는 것이 몸을 움직인다는 본래의 목적에 맞아 들어가는 것이라고 여겨진다. 뒤뜰에서 농사를 지어 본 사람들은 다 알겠지만, 정원 가꾸기나 뒤뜰 농사에는 과격한 움직임은 별로 필요 없고, 꾸준한 몸의 움직임만 요구되는 것이 바로 농사일인 것이다. 체육관 회원으로 등록해서 하는 운동에 비하여 조금도 떨어지는 것이 없을 것이다.

   이에 대하여는, 여러 연구조사의 결과가 말해주듯이, 낮은 강도의 운동을 할 때와 높은 강도의 운동을 할 때 심장혈액순환계에 줄 수 있는 이점들이 비슷하게 나타났다. 이때 낮은 강도의 운동에는 별 무리가 없음으로 상해를 입을 가능성이 거의 없는 대신에 높은 강도의 운동은 종종 근육이나 관절, 또는 심장혈액순환계에 상해를 입히게 될 가능성이 있게된다.

   여기서 높은 강도의 운동이란 달리기, 수영, 자전거 타기 등을 심장 박동수를 일정한 범위이상으로 유지하는 운동을 의미하며, 낮은 강도의 운동이란 걷기, 낙엽 쓸기 및 집안일 하기 등 심장 박동수에 어떤 기준을 두지 않는 운동을 의미한다.

운동은 인슐린 예민도를 높여준다 : 운동을 통해서 몸을 움직인다는 사실 한 가지만으로도 얻을 수 있는 이득이 많이 있다. 심장혈액순환계가 튼튼하게 만들어주며, 몸의 지방질은 줄어들면서 근육질은 늘어나게 되며, 과체중이나 비만증에 긍정적으로 작용하며, 콜레스테롤의 수준을 낮추어준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운동을 하면 인슐린 수용기를 자극해서 인슐린에 대한 예민도를 올려줌으로 혈중의 포도당을 세포 안으로 들여보내는 일이 순조롭게 됨으로, 낮은 수준의 인슐린만으로 혈당을 조절하게 된다. 신진대사 증후군의 가장 중심이 되는 문제점인 인슐린 저항을 내려주는 역할을 하는 것이다. 운동을 통해서 인슐린 저항을 내려주면, 당뇨병에도 아주 좋은 영향을 끼치게 된다.

   몸 안에 있는 지방질들은 인슐린의 작용이 덜 미치는 곳인 반면에 근육질에는 인슐린의 작용이 크게 미친다. 이때 운동을 통한 상태에 있는 근육질은 운동을 통하지 않은 상태의 근육에 비해서 인슐린의 작용이 예민하게 작용하게 된다. 이는 아주 중요한 뜻을 갖고 있다. 신진대사에 중요한 영향을 끼치고 있는 인슐린이 제대로 작용을 한다는 것은 신진대사 전체가 제대로 돌아가기 시작한다는 뜻을 갖게되는 것이다.

   여러 연구조사에 의하면, 운동을 하게되면, 섭취된 탄수화물이 별 무리 없이 에너지원으로 쓰여지게 되면서 운동을 하지 않을 때보다 적은 양의 인슐린만으로도 혈중의 포도당을 세포 안으로 들여보낼 수 있게된다. 즉 운동을 하게되면, 탄수화물의 처리가 쉽게될 수 있음으로 좀 무리가 있는 음식생활을 하더라도 탄수화물의 대사가 제대로 이루어지게 될 수 있음을 의미하는 것이다. 이때 신진대사 증후군이나 성인성 당뇨병에 좋은 음식을 섭취하면서 적당한 운동을 하게되면, 탄수화물 대사에 상승효과를 가져오게 되어, 신진대사 증후군이나 성인성 당뇨병에 아주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게된다.

   여기서 운동요법과 식이요법 중 어떤 것이 더 중요한지에 대한 논의는 필요 없다. 이 두 가지를 같이 병행해야 한다. 어느 한 쪽만 갖고는 원하는 바를 다 얻을 수 없게된다.

운동의 다른 여러 가지의 작용들 : 운동은 그 자체가 칼로리를 요구하게 됨으로 체질지수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게 되어 체중을 줄여주는데 매우 긍정적인 영향을 줄게 될 뿐 아니라, 근육을 더 튼튼하게 만들어주어 몸의 스태미나를 올려주면서 균형을 잡는 데에도 큰 도움을 주게된다.

   그러나 식이 요법에는 별다른 중점을 주지 않고, 오직 운동에만 의존해서 체중조절을 꾀한다면, 거의 틀림없이 실패로 돌아가게 될 것이다. 운동을 하고 나면 기분을 좋게 만들어주면서 식욕을 올려주기 때문에 운동을 하고 난 후에는 음식을 더 먹게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체중조절에 운동이 빠져서도 안 된다. 몇 가지의 이유가 있다. 

첫째는 운동을 통해서 약간이지만 칼로리 소모가 있게된다. 

둘째는 운동을 하면, 근육이 발달하게 된다. 인간의 대부분의 기초대사(Basic Metabolic Rate, BMR)는 근육에서 이루어진다. 운동을 통해서 발달하게 된 근육에서는 더 높은 기초대사가 이루어짐으로 쉬고 있는 동안이나 심지어는 잠을 자고있는 동안에도 계속해서 칼로리가 소비된다. 즉 체중조절에 도움이 된다.

셋째의 이유는, 운동은 생활에 리듬을 주면서 동기를 부여하기 때문이다. 운동과 식이요법을 병행할 때 가장 큰 체중조절 효과가 있게될 것이며, 신진대사 증후군에 대하여도 아주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오게 될 것이다. 앞에 언급한 신석기 시대 사람들의 몸 움직임을 따라 전부 갈 수는 없겠지만, 현대인들은, 최소한 어느 정도의 운동은 해야만 몸의 기능이 제대로 돌아가게 되는 몸 구조를 갖고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운동을 통하여 체중조절이 이루어진다면 신진대사 증후군이란 질병의 근본부터 호전이 오게 되면서 신진대사 증후군은 근본으로부터 치유가 될 것이다.

   운동은 별로 심하지 않은 우울증이나 불안증을 없애주면서 스트레스 해결에 도움을 주게된다. 여기에 운동은 밤에 잠을 잘 자게 만들어 준다. 좋은 잠을 자고, 우울증이나 불안증이 없어진다면, 누구나 행복해질 수 있는 최소한의 조건은 충족되어지는 것이다. 또한 좋은 잠은 몸의 염증을 내려준다는 보고가 있다.

   신진대사 증후군이 어떤 식으로든지 염증과 연관을 맺고있을 것이라는 추측이 있다. 규칙적이고 지속적인 운동은 신진대사 증후군에 직접 또는 간접적으로 좋은 영향을 끼치게 된다.

   운동은 혈압을 내려준다. 운동을 통해서 수축기 혈압이나 이완기 혈압을 5-7 밀리미터 정도 내려가게 됨을 관찰할 수 있다. 신진대사 증후군의 증상이나 징후들 중에 고혈압이 있음을 상기할 때 운동을 하면서 혈압도 내리고 또한 신진대사 증후군의 호전이 오게됨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뼈를 튼튼하게 만들어주어 골다공증에 대비할 수 있게된다. 젊은 사람들에 비해서 노인들은  허리가 굽어지는 등, 자세가 흐트러지는 경우가 종종 있다. 신진대사 증후군과 직접적인 관계는 없지만 골다공증으로 인하여 삶의 질이 떨어질 수도 있게된다. 운동을 통하여 좋은 자세와 함께 양질의 삶을 가질 수 있게 될 것이다. 

   이 밖에도 운동을 통하여 얻을 수 있는 이점들이 많이 있다. 운동에 대한 더 자세한 내용은 신진대사 증후군에 대한 대책에서 또 다시 다룰 것임으로 이를 참조해주길 바란다.

 

 

추천 0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