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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면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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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별로 보는 불면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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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준남 작성일12-12-25 01:02 조회2,97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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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녀는 서로 보완관계에 놓여있다. 그 말은 모든 면에서 남녀는 다를 수밖에 없다는 뜻을 내포하고 있다. 잠에 대해서는 여자들이 남자들 보다 더 많은 문제를 갖고있는 것처럼 여긴다. 그러나 수면의 질을 놓고 본다면 남자들이 좀 더 많은 문제점들을 갖고있다. 

    이런 추세가 65세까지 지속되다가 그 이후가 되면 남녀 모두 똑 같이 잠에 대한 문제점들이 비슷하게 된다. 갱년기에 들어서면 여자들이 더 심각한 잠자는 문제를 갖고있는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모든 면에서 다 그렇지만 잠에 대하여도 여자들은 문제점을 말로 발표할 줄 아는데 반해 남자들은 말로 발표하는 것이 더디기 때문에 여자들이 남자들보다 잠자는데 더 많은 문제점을 안고있는 것처럼 보이는 것이다.
    즉 평소에 잠에 대한 불평은 여자들이 더 하지만, 실제의 문제는 남자들이 더 많이 갖고 있다가, 여자가 갱년기를 지나면서 남자와 같은 정도의 불면증을 갖게된다고 볼 수 있다.

    여자들은 남자들 보다 호르몬에 의한 몸의 변화가 더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특히 생리 전 증후군이나 갱년기 장애가 있는 사람들은 남자들 보다 잠의 질이 떨어질 수 있게 된다. 특히 프로제스테론 호르몬 여부에 따라 여자들의 잠의 질이 영향을 받는다. 즉 프로제스테론이 충분히 있을 때에는 여자들의 마음이 편해지고 잠도 잘 자게된다. 

   물론 남자들에게는 이 여성호르몬이 거의 없다. 이 말은 여자들에게만 있는 프로제스테론으로부터 얻을 수 있는 여러 가지 이점을 남자들은 얻을 수 없음을 의미하고 있다. 

 갱년기가 지나면 여자들에게도 프로제스테론 호르몬이 거의 바닥이 난다. 따라서 여자도 남자와 비슷한 상태로 되는 이유 중의 하나가 된다.


생리 전 증후군과 잠

   아직 갱년기를 맞지 않은 여자들은 매달 겪는 의식이 있는데, 이때 여자들이 갖게되는 생리전 증후군도 사람에 따라서 많은 차이가 있게된다. 어떤 여자들은 생리가 올 때 별다른 증상이 없기도 하나, 이런 범주에 들어가는 여자들은 소수 그룹에 속한다. 

   대부분의 여자들은 경증이냐 중증이냐의 차이 뿐이지 매달 겪는 고통들이 따른다. 이중의 한가지로 올 수 있는 것이 불면증이다.

   생리 전 증후군의 증상으로는 두통, 아랫배가 아픔, 몸이 부은 것 같은 기분이 들며, 실지로 체중도 약간 늘어나고(몸에 수분을 많이 함유하고 있는 기분이 들게됨), 기분의 고저가 심해지고, 모든 일에 짜증이 나고, 정신집중이 안되고, 유방이 커지면서 통증이 오며, 생리출혈의 양이 많아지고 또한 출혈하는 기간도 길어지는 등 여자들이 여자가 된 것에 대하여 다시 생각하게 만들어 주게된다.
   이 기간 중 여자들이 낮에는 노곤하면서 졸리게 되는 반면에 밤에는 잠이 잘 오지 않고 수면의 질이 떨어지게 되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최근에 연구조사된 바에 의하면, 생리 전 증후군의 여러 증상들이 빛 치료를 받으면 호전되는 것을 보아서, 생리시계에 변화가 와 있음으로 이런 증상들이 생긴다는 추측도 가능하게 된다. 아닌게 아니라 여자들의 생리 때에 다음과 같은 호르몬에 이상이 오는 것을 발견한 바 있다. 

   프로랙틴(Prolactin, 젖이 나게 하는 호르몬)이 밤에 더 올라 가고, TSH(Thyroid Stimulating Hormone, 갑상선 호르몬 촉진호르몬)이 나와서 24시간 주기에 변화를 초래하고, 멜라토닌의 분비가 줄어들면서 보통 빛에 예민한 멜라토닌임에도 불구하고 빛에 둔해진다. 즉 이들 호르몬의 작용으로 생리시계에 이상이 와서 생리전 증후군의 여러 가지 증상들이 나오게 된다는 설명이다. 이런 면으로 본다면 생리전 증후군은 제트여행 시간지체와 비슷한 양상을 보여준다고 할 수 있다.

 

임신과 수면 :

   여자들의 일생 중, 임신했을 때만큼 몸이나 마음에 오는 충격보다 큰 사건은 없을 것이다. 여기에 잠도 포함된다.
   한 연구조사에 의하면, 79%의 여자들이 임신이 될 때 잠자는데 상당한 지장을 받았다고 답변했다고 한다. 임신한 여자들은 뇌파검사를 보더라도 서행파(slow wave)가 평소보다 더 우세하게 나타난다.
   이는 얕은 잠을 의미한다. 또한 REM 수면도 수면주기 초기에 오게되는 변화를 보여주고 있다. 즉 나중에 꾸는 꿈이 흐려질 가능성이 늘어나는 것이다. 임신한 여자들의 36%가 낮에 조름이 온다고 했다.
   임신 첫 3개월은 여자들에게 입덧을 포함해서 심각한 변화가 온다. 이때 낮에 조름이 오는 경우가 많이 있다. 이것도 임신으로서 오는 호르몬의 변화로 인해서 오는 현상이라고 본다.
   두 번째 3개월 동안은 밤에 잠을 더 자게된다. 입덧도 끝나고 밥맛도 나면서, 아직은 태아가 별로 커지지 않았기 때문에 몸을 가누는데 에도 별문제가 없다. 그러나 순환하는 혈액의 절대량이 늘어나고 두 사람에 대한 신진대사가 훨씬 더 활발해지는데 대한 반응을 담당해야하기 때문에 임신생활 특유의 상태에 들어가게 되는 것이다.
   세 번째 3개월 동안 태아가 활발하게 놀면서 빠른 속도로 자라나기 때문에 여기서 오는 피로감이 있게 마련이고, 또한 임신한 몸에 큰 변화가 오게 됨에 따라 불편한 몸으로 밤에 잠자기가 용이치 않게 된다. 편안한 자세를 찾기가 어렵게 되는 것이다. 어떤자세도 편안치가 않다. 눕는 자세도 마찬가지이다. 또한 임신이 진행될수록 밤이나  낮이나 소변을 자주 보기 때문에 여기서 오는 스트레스가 크게된다.
    따라서 임신한 여자들에게는 낮잠이 장려되어야 하고 몇 개의 베개를 마련해서 가장 편안한 자세를 취하는데 도움이 되도록 하면 좋을 것이다. 어떤 사람은 임신은 그 자체가 불면증을 초래하는 상태라고까지 말한 적이 있다. 하여튼 임신은 잠의 질을 떨어뜨리게 된다.


갱년기와 잠 :

   여자들이 생리 전 증후군을 갖는다는 것과 임신을 한다는 것은 아직 가임 시기임을 말해주고 있다. 그러나 이런 때를 지나면 여자들이 나이가 들어가면서 생리도 끊어지게 된다. 이 때는 여자들에게는 상당히 심각한 시기가 된다. 젊음이 간다는 아쉬움과 함께 생리라는 귀찮은 행사로부터 벗어나고 임신의 걱정이 없어진다는 안도의 감이 교차하게 된다.

    이와 같은 정서면의 변화들 이외에도 신체에 여러 가지 변화가 오기 시작한다. 갱년기를 긍정적으로 보는 여자들보다 부정적으로 보는 여자들에게 더 심각한 갱년기 증상이 올 수 있다.

    갱년기가 시작되면 여자들이 배란을 하지 않는다. 여자의 난소에서 나오는 제 1 여성 호르몬과 제2 여성 호르몬이 끊어진다는 뜻이다. 이때 에스트로겐의 전체 분비량은 줄어들지만, 아직은 난소 이외에도 몸의 여러 곳으로부터 계속해서 만들어진다.(부신, 지방 등) 그러나 프로제스테론은 만들어지는 곳이 없어지게 된다. 프로제스테론이 만들어지는 곳은 난소와 태반뿐이다. 

 난소에서 프로제스테론이 만들어지는 과정은 다음과 같다. 

   여자들의 난소에는 수십 만개의 어린 난자들이 들어있다. 매달 이들 중에서 수 백 개 이상의 난자가 나오게 된다. 이중 하나의 난자만 낭포를 갖춘 난자이고 이 낭포가 커지면서 여기서 난자가 나오는 배란이란 과정을 갖게된다. 
   일단 배란이 되면 낭포가 황체(Corpos Luteum, Yellow Body)로 변하게 된다. 이 황체에서 프로제스테론이 분비되는 것이다. 따라서 여자들의 생리 중 후반부에만 프로제스테론이 나오게 된다.

   이 호르몬의 주된 역할은 임신이 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이고 일단 임신이 되면 임신을 유지시켜주는 일을 하게된다.(프로제스테론을 일명 임신유지호르몬이라고도 하며, 이 호르몬이 부족할 때 습관성 유산이 되기도 한다) 일단 임신이 되면 태반에서 프로제스테론을 만들어내기 시작한다. 임신유지를 위해서다.
   황체에서 나오는 프로제스테론의 양은 하루에 약 20밀리그램 정도가 된다. 그러나 태반에서 나오는 프로제스테론은 임신이 지속되면서 태반도 점점 커지게 되며, 나중에는 최고로 하루에 2백 밀리그램이나 나오게 된다. 여자들이 임신 후반부로 들어갈수록 배는 불러오고 여러 가지 불편한 점들은 많지만 밥맛이 좋아지고 기분이 좋아지는 것은 바로 대량으로 나오는 프로제스테론 때문이라고 보여진다.
    어떤 여자들은 출산 직후 심각한 우울증에 빠질 수 있게 되는데, 그 이유는 임신 기간 동안 태반에서 만들어지는 프로제스테론이 기분을 좋게 만들어주었는데, 출산과 함께 태반이 없어지면서 프로제스테론도 순식간에 없어지게 됨으로 일시적인 우울증이 생기게 되는 것이다.

    갱년기가 된 여자들에게는 몸 속의 에스트로겐 수준이 떨어짐으로서 오는 여러 가지 정서적인 불안정 및 땀이 나고 몸이 후끈거리는 증상과 함께 기분이 쉽게 변하고 밤에는 잠도 못 자게 되지만, 그 보다 더 중요한 것은 프로제스테론의 양이 바닥이 났음으로 에스트로겐과 프로제스테론의 비율이 완전히 깨어짐으로 모든 증상들이 더 확대되어 나타나게 된다.
    이런 여자들에게 전에는 여성호르몬 대체요법(Hormonal Replacement Therapy, HRT)을 써 왔지만 최근에 나온 연구조사의 결과가 보여주는 심장병/뇌졸중은 물론 유방암을 유발하는 확률이 확실히 올라감으로 이 치료방법은 의사들이 버리기 시작했다.

   여기에 대체요법으로 안전하고 효과가 있는 프로제스테론 치료가 각광을 받기 시작했다. 프로제스테론 호르몬 치료는 하루에 20 밀리그램의 프로제스테론을 보급해 줄 수 있는 크림제품이 미국에서는 널리 쓰여지고 있다.
   이 방면의 선구자적 연구조사를 한 사람은 지금은 은퇴했지만(최근에 사망했음) 가정의로서 일생을 보낸 죤 리(John Lee MD)박사가 쓴 책에 자세하게 소개되어 있다. 프로제스테론 크림을 쓰는 갱년기 여성들은 몸이 후끈거리는 감을 없애주며, 정서안정에 도움이 되고, 밤에 잠도 잘 자게 되면서, 골다공증에 좋은 효과를 가져온다.
   또한 프로제스테론 호르몬의 작용 중에는 알레르기 증상을 완화시키면서, 갑상선 기능을 올려주고 또한 에스트로겐의 영향으로 온 몸이 붓는 기능에 역기능으로 작용하여 살이 빠지게 되는 등 여러 가지 도움이 되는 효과를 갖고있다.

 
다음의 두 가지 병은 잠과 관련된 병들이다.

생리와 관계된 과수면증 : 여성 호르몬인 에스트로겐과 프로제스테론은 잠과 밀접한 관계를 갖고있다. 따라서 이 호르몬들에 예민한 여자들은 생리도중 과도하게 잠을 자는 경우가 있다. 너무 잠이 와서 일을 못할 정도가 되기도 한다. 이런 사람들은 여성 호르몬에 대한 조사를 해야한다.
 

클라인/레빈 증후군(Klein-Levin Syndrome) : 드문 병이다. 남자나 여자에게 다 오는 병인데, 남자에게 더 많이 온다. 나이 20대에 왔다가 30대가 되면 저절로 없어지게 된다. 잠자는 시기와 정상적인 시기가 오가면서 잠자는 시기가 오면 하루에 20-22시간을 잠만 잔다. 이 기간이 수주간 계속되다가 다시 수주간의 정상적인 기간이 온다.
   이 병을 갖고있는 환자들은 잠으로부터 오는 문제점들 뿐 아니라, 일상생활 중에서 먹고 마시는 것과 성생활에 이상도 같이 오게된다. 이병을 갖고있는 사람들은 잠에만 탐닉하는 것이 아니라 먹고 마시는 것은 물론 성생활에도 탐닉하는 특징을 보여준다.

  
다음은 잠에 대하여 남자와 여자 사이에 있는 차이점들이다.
 

1) 평일 일하는 날, 여자들이 남자들 보다 4분 덜 자고, 주말 등 일하지 않는 날에는 14분 덜 잔다. 그러다가 애를 낳은 다음에는 40-50분 덜 잔다.

2) 여자들의 24시간 주기를 볼 때, 남자들 보다 여자들의 것이 약간 길다. 그러나 체온주기에는 별 차이가 없다. 그리고 여자들의 비 REM 수면의 길이가 약간 짧다. 따라서 잠자리에서 약간의 요동에 여자들이 더 예민하다.

3) 갱년기 전에는 여자들이 잠을 더 잘 자는 편이다. 그러나 갱년기가 지나면 남자들이 잠을 더 잘 잔다. 그러나 갱년기가 지나면 남녀 모두 잠의 질이 떨어지기 쉽다.

4) 젊은 여자들은 남자들 보다 불면증에 더 약하다. 잠을 못 자고 난 다음날 조름이 남자들 보다 더 심하게 온다.

5) 여자들이 남자들 보다 밤중에 더 잘 먹는다.

6) 남자 흡연자들의 꿈이 산란해지기 쉬운 반면에 여자 흡연자들은 낮에 졸기를 잘 한다.

7) 여자들이 남자들 보다 악몽에 더 잘 시달린다.

8) 여자들의 꿈 내용은 남자들 꿈 내용 보다 로맨틱한 내용이다.

9) REM 수면이 잘 못되어서 오는 꿈 테러의 90%가 남자이다.

10) 만성적으로 코를 고는 사람들의 비율은 남자 대 여자가 24% 대 14%이다.

11) 여자들이 남자들 보다 잠꼬대를 더 한다.

12) 여자나 남자들은 REM수면 중에 발기가 된다. 젊은 사람들일수록 발기횟수가 많아, 하룻밤에 4-5회나 된다.

13) 꿈속에서 성교를 할 때 남자는 부인 이외의 여자들과 하는 반면에, 여자들은 대개가 남편과 한다.

14) 여자들은 생리 며칠 전부터 꿈이 산만해지고 잠자리가 편치 않게 된다.

15) 여자들이 임신하면 지속적인 잠을 못 잔다.

16) 여자들이 갱년기를 마지 하여 몸이 더워지고 땀이 나는 등 잠의 질이 떨어지기 쉽다.

17) 갱년기 이후의 여자들은 잠의 질이 떨어지고, 낮에 조름이 온다.

    남녀간 잠의 차이는 호르몬 때문이라는 것이 일반적인 생각이다. 남자들의 호르몬 주기와 상태는 비교적 일정한데 비하여 여자들의 호르몬 주기와 상태는 매달 있는 생리주기에 따라 상당히 예민하게 작용한다. 그것도 에스트로겐 및 프로제스테론의 두 가지 호르몬으로 더욱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1998년도에 미 국립 수면협회에서 연구조사해서 발표한 바에 의하면, 여러 가지의 새로운 사실들이 밝혀졌다. 50%의 여자들이 생리기간 중에는 몸이 붓는 것 같고 잠에 지장이 온다고 했으며, 25%가 생리 전에 잠을 비롯한 문제가 온다고 했고, 71%의 여자들이 생리와 함께 잠자는데 문제가 있을 뿐만 아이니라, 아랫배가 아프고, 두통이 오고, 유방에 통증이 오고, 배에 가스가 차고 몸이 불어나는 것 같다고 보고했으며, 43%의 여자들이 앞의 증상들이 생리 전에 온다고 대답했다. 68%의 여자들이 생리 전에 잠자는데 문제가 된다고 답변했다. 이는 전에 알고있던 생리중이거나 생리직후에 있다고 여기던 여러 증상들이 생리 전에 더 많다는 것으로 나타난 것이다. 새로운 사실이다.

    호르몬과 잠 사이에 어떤 상관관계가 있는지 아직은 아무도 모른다. 다만 결과로 나타난 사실이 틀리기 때문에 여성 호르몬이 잠과 관계를 갖고있다고 추측할 뿐이다. 이에 대하여는 앞으로 많은 연구가 있어야 할 것이다.
    한가지 확실한 것은 여성들에게 오는 불면증은 호르몬과 관계된 것임으로 수면제로 이를 다스리려는 시도는 잘못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여성들에게 오는 불면증은 호르몬 관계에 대한 조사를 하거나 이에 대한 대책을 세워야 한다.
    반면에 남성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이 잠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에 대하여는 별로 알려진 바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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