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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남의 건강 이야기

이준남 건강 이야기

* 주관적인 통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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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준남 작성일18-04-30 07:05 조회1,41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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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인이라는 10대 임산부가 있었다. 적당한 키에 미국인들에게는 드물게 볼 수 있는 껌정 머리카락을 갖고있으면서 해맑은 피부를 갖고있는 전형적인 미인형의 10대 아가씨였다. 

     

     원하지 않는 임신이 된 후, 입양주선 단체에서 운영하는 10대 임산부들만 사는 곳에서 분만하기 만을 기다리는 아가씨였다.  아이를 낳으면, 입양시킨다는 조건 아래 모든 의료비를 면제받을 수 있는 혜택이 주어진 것이다. 

 

     이런 10대 임산부들은 훈련의인 산부인과 레지덴트에게 맡겨진다. 레지덴트들은 분만 전 후의 모든 과정에서 담당의 역할을 하게된다. 

     제인은 외국인 산부인과 레지덴트를 마음속으로 좋아하면서 신뢰가 생기게 되었던 것이다.

 

     이런 제인의 속마음을 모르는 레지덴트는 정상적인 분만을 기대하면서, 마취사에게 약한 마취를 주문하면서 분만 준비를 하고 있었다. 이때 느닷없이 제인이 마취를 거부하면서 자연분만을 요구하는 것이었다. 

     환자의 요청에 의해서 자연분만을 시도하는데, 제인은 한번도 아픈 표정을 지은 적이 없이 건강한 아기를 분만하게 되었다. 

     그 다음에 더 놀란 사실은 제인은 외음절개(episiotomy)를 봉합하는 과정에서도, 국소마취를 거부하면서 그대로 봉합을 해달라고 주문하는 것이었다. 봉합을 하면서도, 아프지 않으냐고 물어보는 질문에 제인은 계속해서 아무렇지도 않다고 답변하는 것이었다.

 

     위의 예는 아주 드문 경우이지만, 사람에 따라서 통증에 대한 지각이 틀린 것은 사실이다. 같은 사람이라도 당시의 마음이 어디에 있고 또한 주어진 환경과의 입장정리가 어떻게 되어있는지에 따라서 같은 정도의 통증에 대한 지각이 틀릴 수 있다.

 

     과학자들은 왜, 어떤 사람은 통증을 덜 느끼는데 비하여, 다른 사람은 더 심한 통증을 느끼게 되는지에 대한 연구조사를 하고 있다. 

     

     어떤 사람이, 또한 어떤 경우에 통증을 덜 느끼게 되나? 

     이에 대한 답변은 잘 모른다는 것이다. 다만, 여자들이 남자들에 비하여 통증을 더 느끼는 것처럼 보인다. 

     더 나아가 인종간에도 통증에 대한 지각도가 틀리는 것으로 이해되고 있다.

 

     과학자들은 광범위한 통증에 대한 지각에 대하여 유전적인 배경에 대하여 연구하기 시작했다. 

     또한 문화적이고 심리적인 요소 또한 통증에 대한 예민도를 결정하는데 심각한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따라서 환자의 통증에 대한 인식과 반응에 대하여 알게되면, 통증치료에 도움이 될 것이다. 심지어는 통증에 대한 분자차원의 접근과 함께 새로운 통증 치료제가 나올 가능성을 조심스럽게 점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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